생활 · 수면 행공 생활 행공
바르게 걸어야 인간이다.
똑바로 서서 바르게 걷는 것은 고관절, 골반에 좌우된다. 척추가 바로 서고 무릎과 발목이 바르게 있어야 한다. 인간답게 살려면 죽을 때까지 제대로 걷다가 생을 마쳐야 한다.
인간이 두발로 일어서고 걷는다는 것은 큰 재주이며 위대한 행동이다. 호랑이든, 사자든, 코끼리든 다른 사지동물은 최고로 힘이 뻗칠 때 잠깐 두 발로 설 수 있을 뿐이다. 힘이 강하지 않은 인간은 기어 다니다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부터 다른 동물과 차이가 난다. 그전에는 인간과 동물이 같다. '두 발로 걷는 것' 빼고는. 그게 안 되면 인간으로서 이미 틀린 것이다. 인간이 무너질 때는 허리가 구부러지고 고관절이 굳으면서 골반이 무너진다. 일반 사람들은 이걸 몰랐고 신선은 알았다.
바로 걸어야 하는 이유는 기운이 미골에서 바로 척추를 타고 올라가서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양쪽 골반이 서로 교감해야 몸을 제대로 받쳐줄 수 있다. 올바르게 걷지 않으면 당연히 몸은 나빠진다. 골반이 벌어지면 똑바로 걷지 못하고 옆으로 삐딱하게 걷는다. 이런 사람은 지지대를 잡고, 고관절과 무릎을 똑바로 올리면서 바르게 걷는 연습을 먼저 해야 한다. 바르게 걷는 연습을 해서 골반을 바로잡지 않은 채 무턱대고 걷는 것은 오히려 몸을 더 나쁘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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