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공의 흐름도 |
기본자세 |
호흡 |
예비행공 |
청명법 |
기본행공 |
척추행공 - 본행공 1 |
허리굽혀펴기 행공 - 본행공 2 |
마무리 행공 |
생활행공 및 수면행공 |
몸을 푸는 예비행공과 기본행공
혈기도 행공은 전체적으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초행공과 본행공이다. 기초행공은 다시 예비행공과 기본행공으로 나눈다. 본행공도 척추행공과 허리 굽혀 펴기 행공 두 가지이다. 행공에는 순서가 있다. 예비행공, 기본행공, 입식행공, 허리 굽혀 펴기 행공, 마무리 행공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예비행공을 가장 먼저 한다. 이는 세포가 숨을 쉬도록 해 오장육부를 운기 시키고 척추를 제자리에 갖다 놓도록 한다.
기본행공과 본행공을 하기 위해 몸을 풀기 위함이다. 예비행공을 하기 전에 좌식(坐息)호흡을 해서 나를 찾는다. 영을 나의 몸 안에 얹어 놓는다. 반가부좌로 앉아 3분가량 단전호흡을 한다. 그다음 입을 벌려 토호흡을 하면서오장육부의 객기와 탁기를 내뱉는다. 그 후 예비행공 11가지 동작을 하고 토호흡으로 마무리한다. 그런 다음 청명법을 한다. 얼굴과 머리까지 운기 시키기 위함이다. 손바닥을 비벼 눈 위에 갖다 대고 중지로 눈알을 돌려준다.
그 다음 코와 얼굴, 머리를 눌러주고 손바닥을 쫙 펴주어서 상체의 끝에까지 기운이 잘 돌도록 해준다. 기본행공은 뼈와 관절을 풀어주는 행공이다. 뼈와 관절의 탁기를 제거하고 척추 골반 대퇴부 등 주요 관절을 분리하는 행공이다. 다리 모아 허리 숙이기, 다리 벌려 허리 숙이기, 90도 벌리기, 가위 벌리기, 일(一)자 벌리기 등을 차례로 한다.
척추, 골반, 대퇴를 제자리에 놓는 본행공
그 다음 척추행공을 한다. 척추행공은 입식(立式)행공으로 목, 가슴, 허리 등 척추의 객기를 없애고 제자리를 잡기 위한 것이다. 허리 굽혀 펴기 행공은 모두 11가지 동작으로 대퇴부, 골반, 척추 등 온몸의 큰 뼈를 제자리에 갖다 놓고 뼈에 기를 불어 넣는 행공이다. 생명의 원천인 척수와 골수를 충만하게 한다. 허리 굽혀 펴기 행공이 끝난 뒤 발차기 행공을 하고 마무리 행공으로 전체 행공을 마친다.
최근 도장에서는 행공을 2시간 정도 진행한다. 그러나 굳이 2시간으로 제한할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최소한의 삶을 찾기 위한 수련프로그램으로 편성한 것이다. 예비행공만 3시간이상 해도 되고 세포와 관절을 충분히 풀고 허리 굽혀 펴기 행공만 1시간이상 해도 된다. 수련자의 수련 정도, 수련자가 처한 장소와 시간 등 여건에 맞춰 행공시간을 조정하면 된다. 산에서 행공하면서 자연에서 대우주의 에너지와 교감을 나누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다.
행공할 때는 기본자세를 충실하게 지켜야 한다. 그래야 행공 동작을 제대로 취할 수 있고 행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기도에서는 앉으나 서나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야 한다. 또 기본행공과 본행공을 할 때는 무릎과 오금을 반듯이 펴야 한다.